[스크랩]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 ※ 이해인님의 詩 2012.03.04
[스크랩] ☆ 나를 부르는 당신 ☆ 나를 부르는 당신 /이해인 오를 때는 몰랐는데 내려와 올려다 보면 퍽도 높은 산을 넘었구나 건널때는 몰랐는데 되건너와 다시보면 퍽도 긴 강을 내가 건넜구나 이제는 편히 쉬고 싶어 다시는 떠나지 않으렸더니 그대로 움직이는 산 굽이치는 강 나를 부르는 당신 ※ 이해인님의 詩 2011.04.07
[스크랩] " 길을 찾는 이에게 ...." 내가 좋아하는 너 / 이해인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 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엔 누군.. ※ 이해인님의 詩 2011.02.19
[스크랩] 꽃.멀.미..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 ※ 이해인님의 詩 2010.05.05
[스크랩] 용서의 꽃 용서의 꽃 / 이해인 수녀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용서하지 않은 나자신을 용서하기 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수 없는 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 오늘은 당신께 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 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 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잿빛 하늘엔 평화.. ※ 이해인님의 詩 2010.02.21
[스크랩] 이런 친구 너였으면 좋겠다 이런 친구 너였으면 좋겠다 / 이해인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 ※ 이해인님의 詩 2010.01.19
[스크랩] 이해인 수녀님 양력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해인 수녀님 출생 : 1945년 6월 7일 출생 : 강원도 양구 직업 : 수녀, 시인 소속 : 현 성베네딕도수녀원 문서선교실 수녀 학력 : 성희여자고등학교 1975 세인트루이스대학교 (필리핀) 영문학 학사 1985 서강대학교대학원 종교학 석사 경력 : 1968.5 수녀로 서원 .. ※ 이해인님의 詩 2009.12.17
[스크랩] ♥ 사랑의 이름 ♥ 사랑의 이름 내가 하늘위에 쓴 이름들은 바다가 읽고 바다위에 쓴 이름들은 하늘이 읽고 참 많은 이름들이 구름으로 파도로 꽃으로 피어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들을 항상 새롭게 부르며 나의 일생이 지나갑니다. 오늘의 나를 키워준 사랑의 이름 앞에 고맙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습니다. 이 해.. ※ 이해인님의 詩 2009.12.09
[스크랩] 12월의 엽서 12월의 엽서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 한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 저를 힘들게 했든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에 ..... ※ 이해인님의 詩 2009.12.05
[스크랩] ♥~사랑의 의무~♥ 사랑의 의무 내가 가장 많이 사랑하는 당신이 가장 많이 나를 아프게 하네요. 보이지 않게 서로 어긋나 고통스런 몸 안의 뼈들처럼 우린 왜 이리 다르게 어긋나는지 그래도 맞추도록 애를 써야죠 당신을 사랑해야죠 나의 그리움은 깨어진 항아리 물을 담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엎디어 웁니다. 너무 오.. ※ 이해인님의 詩 200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