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수녀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수녀 오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찻잔을 사이에 두고 우리 마음에 끓어오르는 담백한 물빛 이야기를 큰 소리로 고백하지 않아도 익어서 더욱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차를 마셔요 오래 기뻐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 이해인님의詩 2013.04.24
[스크랩] -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누군가 아픈 마음을 움켜잡고 혼자 어둠속에서 눈물 흘릴 때 난 따뜻한 햇볕아래 있는 당신께 내 아픔 내 보이며 보다듬어 달라 합니다 그러면 당신께선 따스한 손길로 따스한 웃음으로 나의 아픔을 녹여주십니다 참 행복한 일입니다 이렇게 당신과 ..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너에게 가겠다 너에게 가겠다 이해인 오늘도 한 줄기 노래가 되어 너에게 가겠다. 바람 속에 떨면서도 꽃은 피어나듯이 사랑이 낳아준 눈물 속에 하도 잘 익어서 별로 뜨는 나의 시간들 침묵할수록 맑아지는 노래를 너는 듣게 되겠지. 무게를 견디지 못한 그리움이 흰 모래로 부시지는데 멈출 수 없는 하나의 노래로 ..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꽃 멀미 꽃멀미/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가난한 새의 기도 ***가난한 새의 기도 ***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 가진것 없어도 맑고,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수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으로 텅빈 하늘을 나..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우산이 되어~~!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미루지않고 사랑하는일~~!! ****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나를 길들이는 시간 나를 길들이는 시간 -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홀로 있는 시간은 내가 해야 할 일 안해야 할 일 분별하.. 이해인님의詩 200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