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언젠가 한번은 언젠가 한번은 언젠가 한번은 매미처럼 앵앵 대다가 우리도 기약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쨍하고 해뜰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 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어제 나와 악수한 바람이 시체가 되어 돌아왔..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詩人 이해인 수녀님 詩人 이해인 수녀님 출생 : 1945년 6월 7일 출생 : 강원도 양구 직업 : 수녀, 시인 소속 : 현 성베네딕도수녀원 문서선교실 수녀 학력 : 성희여자고등학교 1975 세인트루이스대학교 (필리핀) 영문학 학사 1985 서강대학교대학원 종교학 석사 경력 : 1968.5 수녀로 서원 1992.1 ~ 부산성베네딕도수녀회 수녀원 문서..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한여름 아침 ㅡ 이해인 한여름 아침 ㅡ 이해인 비온 뒤의 햇살에 간밤의 눅눅한 꿈을, 젖은 어둠을 말린다. 바람에 실려오는 치자꽃 향기. 오늘도 내가 꽃처럼 자신을 얻어서 향기로운 하루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열매를 위하여 자신을 포기하는 꽃의 겸손 앞에 내가 새삼 부끄러워 창가에 선 한 여름 아침. ♡하얀미소가 ..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나의 예수를 / 이해인 나의 예수를 - 이 해 인 삶에 지치고 아픈 사람들이 툭하면 내게 와서 묻는다 예수가 어디에 계시냐고 찾아도 아니 보인다고 오랜 세월 예수를 사랑하면서도 시원한 답을 줄 수 없어 답답한 나는 목이 메인다 예수의 마음이 닿는 마음마다 눈물을 흘렸으며 예수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사랑의 불길이 타..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수국을 보며 - 이해인 수국을 보며 - 이해인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 이해인님의詩 2008.03.12
[스크랩] 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 이해인-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 이해인님의詩 200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