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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행복한 저녁 산책 길

늘사랑 2016. 6. 22. 17:18

 

 

 

 

 

 

 

저녁 산책 길은

바람이 시원해

기분이 좋아요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때마다

 

호수와 숲이

가까워 지고

 

이내 숲향이

스며들면

 

내 마음엔

행복 한 아름 안겨옵니다

 

호수 물살이

바람을 타고 흘러갑니다

 

마치 내 맘의 물살이

그댈 향해 흐르는 것처럼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적당한 빛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시원한 바람으로 인해

낮의 더위를 식히며

 

난간에 허리를 기대고

바람의 행복을 느껴봅니다

 

바람에 실려

호수 위를 지나

계곡으로 날아가

 

흐르는 은하수에 옮겨 타고

당신에게 가고 싶습니다

 

호숫가에

어둠이 찾아 옵니다

 

저 산위 구름 사이로 초생달이

미소지며 고개를 빠금이 내밀고

나를 바라봅니다

 

당신인 양 반갑게 손을

흔들어 봅니다

 

황혼이 질 무렵 호수는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홀로 걸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는 것처럼

행복하기만 합니다

 

청명한 밤하늘에

별이 하나 둘 떠오르면

떠오르는 별만큼 행복이 커집니다

 

우드 로드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쐐고 

흔들리는 갈대 연주 들으며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면

부러울 게 없습니다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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