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는 길 가을이 가는 길 허전한 마음 하나 홀연시리 가을 숲 나선다
가으내 낭만을 수 놓던 하늘채 생각길 낙엽주단 디뎌보면
겨우살이 갈채 갈바람 연서에 메말라가는 나뭇가지 가지
이파리 무게를 털며 울쩍거리는 가을과의 이별을 서럽다 하지만
잘록하게 여민 허릿춤은 참말로 다소곳하다
마지막 가을 페이지 빛 바랜 은행잎 한잎 내 마음갈피 꽂아본다
문뜩 저며오는 이룰 수 없던 옛사랑에 마른 한 숨은 나오고 고개들어 하늘을 불러 보건데
나의 순한 양 여린 마음 신열가슴 고비 고비는
오색축제 열광으로 미소로움 가득 전위되어가
빛 바꿔 버렸음에
이 가을 건너가면 환희로 기은 천사는 향기로운 웃음지으며 날 부르겠지 말하지 않았어도 가을은 그렇게 그렇게
어여삐 초심에서 왔던 사랑이야 말로 낮설은 들바람 작은 웃음 짓으로 끌려
내일의 행복을 잃어버리고 마는 게 사랑과 인연이란 걸
가을 끝단에서 느낄 수 있었으니
숭고한 창공 순수한 맘으로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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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을이 가는 길
글쓴이 : 공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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