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봅니다...
나는 그대 말고 보는 것이 없습니다.
아니 모든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앙드레지드의 말처럼
마음속에 있으면 눈에도 보인다 했듯이..
온통 사방 천지에 그대가 있습니다.
비 오면 비 속에...
눈 오면 눈 속에...
일출을 보면
떠오르는 태양 속에 그대가 있습니다.
떨어지는 풀잎 하나에도
고요한 숲길에도
멀어져가는 기적 소리에도 그대가 있습니다.
그대는 바다위에도 있습니다.
푸른 무지개 같은 파도의 물무늬에도
미친 듯이 몸부림치는
하얀 물거품 속에도 그대가 있습니다.
기도 속에 식탁위에
헤이즐럿 커피향에도 그대가 있습니다.
캄캄한 밤에도
별처럼 반짝이는 그대를 난 봅니다.
허브향의 비누거품 속에도
막 꽃대가 터져 나온
난의 신비함 속에서도 그대를 봅니다.
빛깔고운 포도주
사각의 상자 엘리베이터 속에도
항상 그대는 있습니다.
고흐의 그림에도 베토벤의 음악에도
심지어 울리지 않는
핸드폰에서도 그대가 아른거립니다.
그래서 난 그대 말고는 보는 것이 없습니다.
사방 천지에 항상 존재하는 그대
그대는 늘 내 곁에 있습니다.
그대를 봅니다 ... 김정한
나는 빠져 버렸습니다
그대의 아름다운 마음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빠져 버렸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그대의사랑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너무나 보고 싶지만
곁에서 느낄수 없는 그대때문에
밤마다 아파하고 미워도 하지만
아침이 되면 또다시
아무일 없듯이 그대와 함께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늘...지금처럼
내삶의 마지막 사랑으로
내 작은 가슴에
살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